
9월 10일 주간동아는 서울 노원구 등을 취재해 전세 매물 부족으로 청년과 신혼부부의 선택지가 좁아지는 상황을 보도했습니다. 특정 단지의 매물 수는 취재 당시의 현장 정보이며 서울 전체를 대표하는 확정 통계는 아닙니다. 다만 이사를 앞둔 세입자에게는 전세가 있는지뿐 아니라 월세로 바꾸면 실제 부담이 얼마나 달라지는지가 당장의 문제입니다.
보증금이 다르면 월세만 비교할 수 없습니다
전세대출 이자는 빌린 보증금을 유지하는 비용이고, 자기 돈으로 낸 보증금에는 다른 용도로 쓰지 못하는 기회비용이 있습니다. 가령 보증금 차이 1억 원을 연 4%로 조달한다면 단순 이자는 연 400만 원, 월 약 33만 원입니다. 이 가정에서는 월세 차이와 그 33만 원을 함께 봐야 하며 실제 대출금리와 상환 방식은 별도로 넣어야 합니다.
계약서 밖의 비용도 같은 기간으로
관리비에 포함된 항목, 주차비, 통근비와 이사비를 함께 적고 1년 또는 2년처럼 같은 기간으로 비교하세요. 월세가 조금 낮아도 매달 추가 비용이 많으면 총부담은 뒤집힐 수 있습니다. 공개된 실거래는 면적과 계약 유형을 맞춰 참고하되, 새 계약과 갱신계약의 조건을 섞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등기와 권리관계, 보증 가입 가능 여부, 대출 실행일을 실제 물건 기준으로 확인한 뒤 계약 일정을 정하세요. 매물이 부족하다는 뉴스가 서둘러 계약금을 보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비교표에서 가장 먼저 확인할 숫자는 집값 전망보다 이사 후 매달 남는 돈과 돌려받아야 할 보증금입니다.